[앵커]
최근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면접시험 공지가 잘못돼 입시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서울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주요 대학마다 체육계열 실기 시험이 주먹구구로 진행된다는 불만이 쏟아지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입시 실기 평가가 열린 체육관입니다.
공 던지기와 제자리멀리뛰기 같은 실기 시험이 한 창입니다.
하지만 기본 종목 가운데 하나인 멀리뛰기 시험을 놓고 잡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멀리뛰기 판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응시생 일부가 기록에 손해를 봤다는 겁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응시생 : (제자리멀리뛰기 판이) 딱 밀린 상황에서 지금 밀려 있다고 봐달라고 했는데 지장 없다고 계속 진행하겠다고….]
비슷한 논란은 한체대 입시 과정에서도 불거졌습니다.
멀리뛰기 시험에서 수험생 일부가 신발 바닥에 송진을 바른 게 드러났지만,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며 다른 응시생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 관계자 : 명확하게 이물질을 바르고 멀리뛰기 실시하면 실격처리한다는 게 나와 있지가 않아요.]
중앙대 체육교육과 시험에서는 감독관이 모집 요강과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 학생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논란이 일자 이튿날 일부 인원에 대해 재시험 기회를 줬습니다.
[중앙대학교 관계자 : (비디오 판독을 통해) 불이익을 봤다고 판단되는 4명을 그다음 날 한 차례 손해 봤던 한 차례를 트라이할 수 있게 조치를 했습니다.]
이처럼 체육과 실기 평가 이후 응시생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각 대학의 실기 시험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건국대와 세종대, 이화여대 등에서도 모집 요강과 다르게 시험을 치르거나 관련 규정이 늦게 공지됐다는 등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응시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들쭉날쭉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해마다 공정성 시비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입시생 학부모 : 실기 시험장에서는 기준도 없고 교수들 개인적인 판단, 공식적인 잣대가 없는 게 실기시험장에서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현 상황이.]
이에 따라 입시 관계자들은 외부 전문가들을 감독관으로 활용하고 평가 기준을 더욱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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